그 사람이 자꾸 보이네

교회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나요? 너무 좋아하고 자꾸 생각나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정말 행복하고 아름다운 감정이죠. 자꾸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어서 너무 괴롭기까지 하니까요. 그런데 잠시만요!

너무 좋은데 아프기도 해

너무 급하게 고백하거나 관계를 맺어가지 않기를 바라요. 잠시만 내가 좋아하는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준 공동체를 생각해주세요.
왜냐하면 이성교제의 결론는 딱 두 가지이기 때문이에요. 결혼하거나 헤어지거나.

결혼까지 하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는데 문제는 헤어질 때죠. 처음부터 헤어질 생각으로 이성교제를 시작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대부분의 이성교제는 예상치 못한 큰 어려움을 겪게 돼요. 이 어려움은 자신감이나 강력한 의지 같은 걸로 통제 할 수 없죠. 남자와 여자가 너무 다르고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ㅠㅠㅠㅠ

교회에서 이성교제를 하다 헤어지게 되면 공동체에도 상처가 남아요. 헤어진 당사자들 뿐 아니라 주변의 친구들까지도 어색한 분위기가 되어 관계가 끊어지기 쉽죠. 이 관계는 다시 회복되기 어렵고 심하면 이 과정에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해요. 우리는 소중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성교제를 어떻게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지 마세요.

이성교제를 시작하기 전 자신과 좋아하는 상대를 모두 잘 아는 공동체의 선배나 사역자님을 만나보길 추천합니다. 너무 뻔하고 식상한 이야기라고요? 하지만 정말 중요해요!

나는 상대를 좋아하는데 상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동적인 감정이 아닌지, 서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등을 3자를 통해 검증해 보는 거죠.

충분한 시간 동안 적당히 거리를 두고 서로를 관찰 해보고 자신의 감정도 관찰 해보세요. 기도하며 하나님께 질문도 해보고요.

이런 과정을 겪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강력한 의지, 뜨거운 열정 만으로 이성교제를 오랫동안 잘 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는 건 교만한 생각이에요.

한 순간의 감정에 끌려 시작하는건 위험

그렇게 좋아서 만나는데 헤어질 수도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성교제를 시작해요. 이게 잘못은 아니에요. 그런데 문제는 교제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점점 큰 기대를 하게 되는 거죠.

처음에는 마냥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의 만족감을 채워주지 못하는 상대에게 불만이 생겨요. 그러다 보면 상대의 잘못을 탓하게 되죠.

수 많은 커플들이 이 함정에 빠지고 헤어집니다. 사실 형제나 자매나 모두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고 싶어하는 건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내 만족감만 채우려고 한다면 이성교제는 반드시 틀어지게 될 거에요. 내 만족감 보다는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더 많이 고민해야 해요.

이렇게 일방적이어서는 안돼요

“사랑해”보다는 “사랑해낼게”

“사랑해”라는 말을 매우 달콤하지만 그 순간 아주 화려하게 빛나고 사라지는 말이기도 해요. 하지만 “사랑해 낼게”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책임감이 담긴 말이에요. 건강한 커플이 되려면 서로 사랑을 ‘해내야”만 해요.

교제를 시작하면 영화나 드라마처럼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고 끝나는게 아니에요. 끝임없이 서로를 위해 노력해야 해요. 그리고 그 과정은 절대 달콤 하지만은 않아요. 속상할 때도 많고 답답할 때도 많을 거에요. 흔들릴 때도요.

그 때 중요한 건 서로를 향한 신뢰에요. 서로 싸우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신뢰를 깨는 말이나 행동을 해선 안돼요. 그 선을 잘 지킨다면 싸우게 되더라도 다시 화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가는 경험이 쌓일수록 신뢰는 더욱 깊어지고 점점 완벽한 커플이 될 수 있을 거에요.

널 위해 만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