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어쩌면 모든 형제들의 고민

많은 크리스천들이 반복해서 짓는 죄의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거의 모든 형제들이 자유롭기 힘든 죄가 있습니다. 바로 ‘음란함’입니다.

‘야동을 한 번도 안 본 남자는 있지만, 한 번만 본 남자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형제들이 포르노에 얼마나 취약한지 잘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포르노는 많은 형제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아주 큰 장애물일 것입니다.

소그룹 모임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런데 많은 형제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이 음란함의 죄는 좀 처럼 고백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추악한 죄인으로 낙인 찍힐까봐 두렵기도 하고, 특히 자매들에게 공감받기 어려울 거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교회에서 쉬쉬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가장 심각한 문제인데도 말이죠.. 하지만 형제끼리만 모여 있을 때는 조금 더 말하기가 편해집니다. 모임 중 누군가 용기를 내 음란의 죄를 고백하면 거의 모든 형제들이 깊게 공감 하면서 안타까워 합니다. 그리고 너도나도 고백하기 시작하죠. 가끔은 동성 간 모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포르노 정확히 뭐가 문제야?

성욕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성욕이 없었다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겠죠. 성은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창조물입니다.

문제는 잘못된 성 의식입니다. 포르노를 보고 많은 크리스천 형제들이 죄책감을 느끼지만 정작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르노의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남성성과 여성성이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형제들은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남성성을 학습해 왔습니다. 미디어와 사회에서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음담패설을 아무렇지 않은 농담처럼 여기고 여성의 외모를 품평 하거나 많은 여자와 만나 본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모습들은 남성들 사이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잘못된 남성성이 학습된 결과입니다.
포르노는 여성을 상품으로 소비하며 남성성을 과시 하려는 남자들의 욕망을 채워 줍니다. 포르노에 등장하는 여성들도 당연히 남성에게 소비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여성이 남자에게 소비되어야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말하는 잘못된 여성성을 표현합니다.

끊지 못하는 이유, 끊어야 하는 이유

잘못된 것은 끊어야 합니다. 사실 모두 알고 있죠. 하지만 쉽게 끊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끊어야 하는 이유가 그다지 와 닿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야동을 봐도 기분은 좀 찜찜하지만 당장 별 문제가 생기진 않거든요. 만약 야동을 볼 때마다,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진다거나, 모니터가 폭발 한다거나 하면 쉽게 끊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다시는 보지 않았다.

크리스천이 야동을 끊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쓰시는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디모데후서 2장 20절 ~ 21절

귀한음식을 더러운 그릇에 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기 합당한 사람은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 혹시 자신이 이미 더러운 그릇인 것 같다면서 포기 하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항상 은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다시 깨끗해 질 수 있게 하십니다.

야동을 끊는 구체적인 방법

좀 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야동을 본 적이 있다면 영상을 보고 난 직후 찾아오는 수치심과 공허함 또한 경험 해봤을 것입니다. 결코 행복하거나 기쁜 감정은 아닙니다. 짧은 순간 쾌감을 느낄 뿐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야동보다 더 기쁜 것이 있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야동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야동을 습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삶에 기쁨을 주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야동을 끊어내지 못 하고 있다면 스스로를 자책만 하지 말고 자신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길 추천합니다.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에 분주하게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방법은 공동체와 함께 하라는 것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모임(가급적 형제들만 있는 모임이 좋습니다) 에서 정욕과 싸우고 있음을 고백하고 함께 고민해 보세요. 어둠을 빛 가운데로 끌어내면 어둠은 견디지 못 합니다. 공동체가 정말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정욕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오랫동안 잘 지키다가도 한 순간에 무너져 또 다시 정욕의 지배를 받을 수 있죠. 정욕은 사실 강한 의지나 노력으로는 끊어 낼 수 없습니다. 죄의 문제를 인간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는 것 처럼요.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언제나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정욕을 통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이미 더러워진 몸이라고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분명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야동과 싸우는 모든 형제님들! 힘내세요!